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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상태인 FA제도에 돌파구가 마련될까.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FA제도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선수협과의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10개 구단과 KBO의 수정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전제작업이다.
지난해 KBO의 협상안은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웠다. 선수협이 FA상한제(4년 최대 80억원)를 받아들이면 FA등급제와 취득연한 축소, 최저연봉 인상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협은 이를 거부했다.
선수협은 대신 지난달 보상제도 철폐를 조건으로 FA상한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재차 역 제안을 했다. 이번에는 KBO과 구단들이 보상제도를 없애는 방안은 수용하지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FA제도는 계속 헛바퀴만 굴리고 있다.
정 총재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 총재는 "단기적으로보면 쿼터 확대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선수의 성장을 가로막는 등 리그 건강성을 일부 해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야구회관=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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