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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이영상은 기본, 이제는 MVP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의 MVP 수상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과 달리 투수를 위한 상인 사이영상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영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타자를 위한 상은 없다. 자연스럽게 '사이영상=투수, MVP=타자'의 갈림이 생겨났다.
물론 투수의 사이영상+MVP 동시 석권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투수의 사이영상+MVP 동시석권은 당사자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선 그 해 유독 타자들 중 어깨를 견줄만 한 특출한 인물이 없어야 한다. 게다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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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물급 타자들의 경쟁을 뚫고 투수 중에는 류현진이 유일하게 언급되고 있다.
미 매체 '팬 사이디드'는 16일(한국시각) 벨린저와 옐리치의 경쟁 구도를 설명하다가 '투수 중에는 적어도 3명 정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 물론 그들 중 오직 류현진 만이 사실상 경쟁자가 될 만한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사이영상-MVP 동시석권. 꿈 같은 일이다. 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류현진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포커스가 MVP로 확장되고 있는 현상 만큼은 바람직하다. '류현진의 사이영상은 당연한 일'이란 전제를 깔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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