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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왠지 느낌이 오더라니까요? 하나 칠 때가 됐다"
누구보다 올 시즌 내내 마음 고생이 심했던 선수의 시즌 두번째 홈런. 그것도 한달만에 친 안타였다. 롯데 선수들은 나종덕만큼, 아니 더 많이 기뻐했다. 관중석도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튿날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공필성 감독대행은 "그때 종덕이가 2S 불리한 카운트였는데, 묘한 느낌이 들어 옆에 있던 코치와 '왠지 뜬금포 하나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근데 진짜 '쾅' 맞아 날아가더라. 홈런이 터지니까 더그아웃이 완전 난리가 났다. 선수들이 다 방방 뛰면서 좋아했다"며 그때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공 대행은 "이제부터 더 마음 편하게 먹고 잘하면 된다. '이제 됐다'가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런 홈런 하나가 그동안의 답답함이 확 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종덕이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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