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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단순히 안 풀리는 것일까. 아니면 경기력 차이인가.
이날도 2-7, 5점차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서 적시타 없이 2점을 뽑는데 그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LG는 5회초 2사후 유강남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6회에는 무사 1,3루서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특히 5회에는 계속된 1사 1,2루서 채은성이 유희관의 낮게 떨어지는 123㎞짜리 슬라이더를 무리하게 잡아당기다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유희관을 좀더 압박할 수 있는 기회에서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초반 기선을 제압당한 것이 아쉬웠다. 1회말 박건우와 정수빈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풀카운트에서 141㎞ 직구를 던지다 우월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에는 2사 1루서 박세혁에게 121㎞ 체인지업을 어중간한 높이로 뿌리다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고, 5회에는 1사후 최주환과 김재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하며 추가 1실점했다. 4⅓이닝 8안타 4볼넷 5실점 패전.
상대 전적에서 이미 밀린 LG는 앞으로도 정규시즌서 두산과 4번 더 만난다. 그게 끝이 아닐 수 있다. LG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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