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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KBO 세 번째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라이블리는 첫 두 경기에서 극과 극의 피칭을 했다. 2경기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실점). 13일 SK 와이번스전에선 5이닝 5안타(1홈런) 4사구 7개(4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적응하지 못한 듯, 4사구를 남발했다. 미끄러운 투구판에 고전했다. 그러면서도 삼진 9개를 뽑아내는 위력을 보였다.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9이닝 4안타 무4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다만 상대는 맥과이어도 호투했던 한화였다. 그래도 김한수 삼성 감독은 "첫 등판보다는 공의 움직임이 좋았고,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잘했다"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팀 타율 1위(0.283) 키움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1회초 2볼넷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제리 샌즈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고전했다. 타자 일순으로 무려 7점을 헌납했다. 번트 수비 과정에서 야수 선택이 나오긴 했지만, 장타 5개를 허용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 키움 타자들은 쉽게 라이블리를 공략했다. 라이블리는 2이닝 49구 9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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