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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양)의지의 기운 덕분인 것 같다."
박경수는 2-2 동점이더 4회초 1사후 NC 선발 구창모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139㎞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베테랑 박경수의 방망이가 여지없이 돌았다.
이날 박경수의 홈런이 더 관심을 모은 것은 경기전에 있었던 장면 때문이었다.
그 배팅글러브 덕분에 홈런을 친게 아니었을까했는데 실제로 양의지 글러브로 홈런을 쳤다.
박경수는 경기 후 "어제는 양의지에게서 쓰던 장갑을 받았고, 오늘은 새 장갑을 받았다"면서 "나에게 좋은 기운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박경수는 전날에도 양의지의 글러브로 타격을 해 안타를 하나 기록했었다.
이어 "의지와 내가 같은 협찬사의 장갑을 쓴다. 의지가 기쁜 마음으로 자기의 기운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다"는 박경수는 "나도 의지의 선물에 좋은 모습을 보여 다행이다. 의지의 기운 덕분인지 타구들이 좋은 궤도로 뻗어나간 것 같고, 결승 홈런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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