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A 다저스 류현진(32)의 사이영상 레이스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⅓이닝 9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에서 14⅔이닝 동안 홈런 5개를 포함해 25안타를 내주고 18실점을 했다. 이전 22경기에서 142⅔이닝 동안 내준 29점의 절반을 훌쩍 넘는 점수를 최근 3경기에서 허용한 것이다.
|
|
이닝이나 다승, 탈삼진 등 누적 기록은 일단 한번 쌓으면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비율 기록인 평균자책점은 류현진 처럼 몇경기만 부진하면 공든 탐이 무너지기 일쑤다.
실망하기는 이르다. 체력 저하 등 부정적 기류들이 우려를 자아내지만 그래도 류현진이다. 이대로 속절 없이 무너질 리는 없다. 몸과 마음을 추슬러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더 중요하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남은 한 달 동안 4~5번 선발등판할 수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실점을 줄여 수치를 낮춰야 한다.
|
백척간두에 선 류현진의 사이영상 레이스. 가을 문턱으로 접어든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