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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불펜 파격 기용이 포스트시즌을 지배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장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했을 때 조상우를 투입한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7회 흔들리자 곧바로 조상우를 투입했다. 브리검의 투구수가 83개에 불과했지만, 과감하게 조상우를 기용해 급한 불을 껐다. 그에게 맡긴 아웃카운트는 단 1개. 14일 SK와의 1차전에서도 브리검 다음 조상우를 투입했다. 브리검이 1사 후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조상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3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SK 타자들이 구위를 이겨내지 못했다.
장 감독은 "득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점하면 진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조상우가 강한 카드다.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뒤에 불펜 투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는 부분에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SK와의 1차전에서도 호투했다. 안우진은 7회말 1사 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대타 정의윤을 삼진,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대타 기용을 계산해 안우진을 준비시켰다. 장 감독은 "대타를 대비해서 준비했다. 출루를 허용한 뒤 희생타가 나오면 바로 교체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계산이 맞아 떨어질 수 있었던 건 안우진의 강력한 구위 덕분. 안우진은 삼진으로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안우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조상우와 함께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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