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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엇갈리기 마련인, 조직 운영의 기본으로 통한다.
개혁의 발걸음을 뗀 최근에도 이런 모습은 반복되는 모양새다. 후반기 지휘봉을 잡았던 공필성 감독 대행은 시즌 종료 후 한 달이 지나서야 팀을 떠났다. 계약 기간, 차기 1군 사령탑 후보군 등 복잡한 사정이 얽혔으나, 결과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팀을 떠맡은 지도자의 거취를 두고 시간을 끌다 좋지 않은 끝맺음을 한 꼴이 됐다. 시즌 뒤 박흥식 대행의 거취를 빠르게 정리한 KIA 타이거즈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코칭스태프 구성 퍼즐을 맞춘 타 팀의 행보와도 비교된다.
롯데는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운영과 프로세스 정립'을 새 시즌 기치로 내걸었다. 성적 향상을 위한 구조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사례를 돌아보면 인적 관리 시스템 점검이 동반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외부 영입을 통한 변화가 아닌, 기존 구성원을 헤아리고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현장 뿐만 아니라 프런트까지 구단 전반에 걸친 문제이자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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