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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단기전의 달인'으로 통한다. 2004년부터 7년여 동안 두산 베어스를 지휘했을 때 두 차례(2006년, 2011년)를 제외하고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이 중 한국시리즈는 세 차례나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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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을 대비한 실전경기에서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LG 트윈스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를 연달아 투입하는 건 필승전략을 이미 마련해놓았다는 것. 무엇보다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팀, 사회인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호주를 전력분석 중인 김평호 코치에게 "호주는 타자보다 투수 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참고한 김 감독이다. 호주전 승리를 위해선 타자들의 득점지원이 중요하지만 투수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최대한 힘을 낼 수 있게 최대한 마운드에서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감독의 걱정은 KBO리그와 다른 공인구다. 대회 공인구는 일본 업체인 사사키에서 제공한다. 그래도 서울 라운드에서 쓰이는 공은 한국 업체인 스카이라인에서 제조했다. 김 감독은 "지금 타자들의 배팅량을 늘린 상태인데 선수들 얘기를 들어보면 올해 KBO리그의 공인구보다 잘 나간다고 하더라. 공 느낌도 약간 딱딱하더라. 타자들은 걱정이 안되는데 반대로 투수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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