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제라드 호잉(30)이 2020시즌에도 독수리 군단과 함께 한다.
호잉을 향한 강한 믿음이 재계약의 밑바탕이 됐다. 올 시즌 타격에서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리그 전체의 흐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 호잉이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설 정도로 보인 팀을 향한 헌신도 마찬가지. 새 외국인 선수 총액 제한(100만달러)이 걸린 상황에서 호잉보다 더 나은 활약상을 보여줄 만한 타자,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외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만한 선수가 없다'고 칭할 정도로 호잉을 향한 구단 안팎의 애정이 컸던 점도 꼽아볼 만하다.
한화가 호잉에게 선물만 안겨준 것은 아니다. 재계약과 동시에 '책임감'을 부여했다. 한화는 올해 호잉에게 연봉 80만달러(약 9억4000만원)를 지불했지만, 이번 재계약을 통해 연봉을 55만달러(약 6억5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옵션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가 붙은 조건. 올 시즌의 부진을 스스로 풀고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호잉은 "다음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비시즌 기간 철저히 준비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