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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선수들이 유소년 선수들의 '일일 멘토'가 됐다.
조를 나눠 선수 멘토와 아이들이 섞였고,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했지만 캐치볼 훈련, 조 대항 게임 등을 진행하면서 한층 가까운 사이가 됐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캐치볼 시간에는 선수들이 직접 캐치볼을 받아주고, 투구폼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좋다", "잘한다", "나이스" 등 연신 칭찬 세례를 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선수들이 직접 준비해온 애장품을 추첨해서 증정하는 이벤트도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오에 시작한 행사는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이대호는 학부모 강좌도 열었다. KBS 아레나 내에 위치한 강연장에서 학부모들과 마주한 이대호는 어린 시절 야구를 해왔던 본인의 경험, 야구 선수로서의 마음 가짐 등 학부모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코너는 단연 사인회였다. 유소년 선수들은 준비해온 종이, 공, 글러브, 유니폼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사진을 일일이 컬러로 프린트해와 코팅한 '특별 사인지'에 사인을 받느라 열심이었다. 사인회만큼은 아이들보다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선수들은 "우리가 어릴때, 야구를 시작하던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화곡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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