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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스케치]"정우영 선수, 키는 어떻게 클 수 있어요?" 유소년 야구클리닉 성황리 개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12-03 16:47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하는 '2019 유소년 야구 클리닉-빛을 나누는 날 행사'가 3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렸다. 함덕주와 고우석이 야구 꿈나무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30명이 야구를 좋아하는 유소년 200여명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곡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3/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하는 '2019 유소년 야구 클리닉-빛을 나누는 날 행사'가 3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선태와 정우영이 야구 꿈나무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30명이 야구를 좋아하는 유소년 200여명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곡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3/

[화곡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선수들이 유소년 선수들의 '일일 멘토'가 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3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2019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야구클리닉에는 미리 참가 신청을 받은 남녀 유소년 야구 선수 200여명이 참가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있는 선수들도 다수 참가했다. 이대호 선수협 회장(롯데)을 비롯해 민병헌(롯데) 김상수(키움) 함덕주(두산) 문경찬(KIA) 한동민(SK) 등 팀별 3명씩 총 30명의 선수가 하루종일 유소년 선수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조를 나눠 선수 멘토와 아이들이 섞였고,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했지만 캐치볼 훈련, 조 대항 게임 등을 진행하면서 한층 가까운 사이가 됐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캐치볼 시간에는 선수들이 직접 캐치볼을 받아주고, 투구폼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좋다", "잘한다", "나이스" 등 연신 칭찬 세례를 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선수들이 직접 준비해온 애장품을 추첨해서 증정하는 이벤트도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됐다.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오에 시작한 행사는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이대호는 학부모 강좌도 열었다. KBS 아레나 내에 위치한 강연장에서 학부모들과 마주한 이대호는 어린 시절 야구를 해왔던 본인의 경험, 야구 선수로서의 마음 가짐 등 학부모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유소년 선수들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프로 선수들을 실제로 봐서 신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쭈뼛쭈뼛 쉽게 말을 걸지도 못했다. 행사에 참가한 서정우영(LG)은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못걸길래 내가 먼저 '뭐 궁금한거 없냐'고 물어봤다"면서 "대부분 '키는 어떻게 하면 클 수 있어요?' '프로에서 웨이트는 어떻게 해요?' 같은 질문을 하더라. 몸 관리가 가장 궁금한 것 같다"며 웃었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코너는 단연 사인회였다. 유소년 선수들은 준비해온 종이, 공, 글러브, 유니폼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사진을 일일이 컬러로 프린트해와 코팅한 '특별 사인지'에 사인을 받느라 열심이었다. 사인회만큼은 아이들보다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선수들은 "우리가 어릴때, 야구를 시작하던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화곡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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