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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국내프로야구에 강속구 투수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투수에게 스피드는 첫 번째 무기다. 지난달 프리미어12에서 일본대표팀 불펜진은 대단한 구위를 자랑했다. 가이노 히로시(소프트뱅크 호크스), 나카가와 고타(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이 150km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뿌려댔다. 한국도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이 있었지만 양과 질에서 일본투수진은 한수 위였다. 2015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당한 치욕(한국 상대 2경기 13이닝 무실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은 고졸 신인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조만간 170km에 도전한다며 난리법석이다.
이 홍보대사는 "훈련방법에 대한 접근을 바꿀 필요도 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특히 하체단련은 전 포지션에 상관없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은 러닝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중고교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달리면서 하체를 강화한다"며 "이후 골반을 사용하는 방법,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어깨를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이 홍보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은 장학금 전달 뿐만 아니라 유소년 야구캠프 등을 열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야구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와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다. 이 홍보대사는 "어린 시절 야구를 더 즐겁게 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야구부가 됐든, 클럽이 됐든, 취미로 하는 야구가 됐든 말이다. 문제는 과도한 경쟁 분위기가 미래 자원들을 억누르는 현 세태"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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