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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코치 경험이 있는 일본야구 관계자들이 '올림픽 숙적'인 한국 분석에 나섰다. '꼬집기'도 엿보였다.
이세코치도 한국을 경계하며 "확실히 프리미어12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일본이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어도 힘은 비슷하다고 봐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일본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병역 면제가 한국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이다. 한국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고 여기고 있다. 쇼다코치는 "이번 올림픽에서 병역 면제는 크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서 몇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면제된 상태다. 내가 가르치던 KIA 선수들은 오히려 대회의 상금이나 금메달 획득으로 얻는 연금에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두사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과 '친일본'이라고 봤다. 이세코치는 "김경문 감독은 온화하고 신사적인 남자다. 일본 야구도 잘 안다. 참모격인 최일언 투수코치는 재일한국인이다.코칭스태프가 '일본통'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쇼다코치는 "김감독은 이론적으로 일본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빠른야구를 추구하지만, 대표팀 엔트리가 이상적인 야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의견을 냈다.
두사람의 공통적인 의견은 투수력은 일본이 더 강하지만, 타자들의 파워와 벤치 분위기 싸움에서 한국이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쇼다코치는 "투수가 일본에 비하면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지지만, 두산 이영하 같은 좋은 선수들도 있다. 키움 이정후나 KIA 안치홍도 요주인물이다. 한국은 분위기를 타면 무섭기 때문에 빅이닝에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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