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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관중 경기는 좀 아닌 것 같아요."
이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를 경험했다. 특히나 농구와 배구는 실내스포츠이다보니 밀폐된 곳에 다수가 모이는 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에 어쩔 수 없이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해왔다. 또 농구와 배구는 한창 시즌을 치르는 중에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기도 했다. 야구는 아직 개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무관중 경기 이야기를 들은 현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1일 두산의 귀국 후 첫 훈련때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하는 사람들이고, 관중들이 있는 곳에서 야구를 해야 한다. 상황이 정 어쩔 수 없다면 무관중 경기를 해야겠지만 그래도…"라며 마냥 내키지는 않아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 농구, 배구처럼 시즌 후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안정적인 상황에서 서로 조심하면서라도 관중들이 있는 야구장에서 시즌을 치르고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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