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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 선수. 올시즌 프로야구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장 개막에 맞추는 컨디셔닝을 개인 훈련에 맡겨야 한다. 실전 경기를 통한 탐색전도 쉽지 않다. 이제부터는 누가 더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느냐 하는 각자도생 양상이 될 전망. 상대적으로 KBO를 경험한 기존 외인들, 소속팀과 함께 입국해 계속 함께 훈련하는 외인들이 조금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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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더 이상 청정국은 아니다. 미 서부에서 전파가 시작된 코로나19는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확산세다. 확진자가 꾸준히 늘며 1000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국가. 한국만큼 빠른 시간 내에 대규모 검사도 이뤄지지도 않는다. 미국과 교류가 많은 유럽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향후 확산 추이에 따라서는 오히려 한국으로 조기에 입국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한국에 돌아온 팀들은 대부분 철저한 방역 통제 속에 단체 훈련을 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조금 제한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칫 리그 전체가 올 스톱 될 수 있는 만큼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히려 고향에서 방심하며 개인훈련을 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구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대부분 팀에서 외인 선수는 선발 원-투 펀치와 중심 타자다. 그만큼 시즌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 변수가 코로나19 사태 앞에 흔들리고 있다. 개막 연기와 외인 변수 등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2020 시즌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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