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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5월 5일 리그를 개막하면서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현장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겨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견해"라고 전제한 뒤 "팬들이 그동안 '경기의 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다른 감독님들이 말씀하셨지만, 현 시점에서 144경기를 모두 진행한다면 경기의 질 하락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한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팀 입장에선 다가오는 주중-주말 일정 등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투수들을 준비시킨다고 해도 변수가 많다. 그러다보면 질이 떨어지는 경기가 많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월요일 더블헤더 경기에 한한 '엔트리 확대'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가용 전력이 많아진다면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상쇄되지 않을까"라며 "무조건 144경기에 맞춰 일정을 진행하는 것 보다, 이를 잘 치를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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