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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오태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막판 주전 경쟁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태곤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대수비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대3 승리를 이끌었다. 6회말 1사 2, 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기록한 오태곤은 7회말 2사 2, 3루에서도 우측 라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2타점을 추가,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오태곤은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1루 주전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타격과 수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이 감독의 시야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이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며 주전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오태곤은 "시즌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준비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온것 같다"고 이날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 (유)한준이형 루틴 등을 배우는 등 준비를 했다"며 "많은 어린 선수들이 주장에게 배우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주전 경쟁을 두고는 "(강)백호의 1루수 출전이 팀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이고, 내가 외야에 가서 잘하는 것도 강팀으로 가는 길"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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