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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윤성환의 선발진입 경쟁, 빨간불이 켜졌다.
윤성환은 1회 2사 후 손아섭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실책 후 윤성환이 살짝 맥이 빠졌다.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안치홍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7실점째.
윤성환은 정 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마차도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윤성환은 마음을 추스르고 나섰다. 선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KBO가 인정하는 베테랑 투수 아닌가. 개인적 플랜을 가지고 잘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비쳤다. 다만, 이날 경기 내용은 꼼꼼하게 체크할 뜻을 비쳤다. 허 감독은 "감각만 익히기에는 중요한 시점이다.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투수들 모두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선발 보장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윤성환 선수를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 중요한 전력이다. 윤성환 특유의 운영 능력, 제구, 타자 상대 능력 등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윤성환의 청백전 기록은 14이닝 19안타 14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7.71이었다. 선발 후보 중 페이스가 가장 더디다. 개막이 임박한 만큼 보여줘야 할 시점에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윤성환은 원태인 최채흥과 함께 4,5선발 놓고 경쟁중이다. 일단 선발 경쟁 구도에 먹구름이 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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