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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타선이 심상치 않다. 4경기 34득점, 평균 8.5득점. 10개 구단 득점 압도적 1위다.
안치홍 가세가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 하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성 선발 윤성환의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바로 홈런을 날리며 설욕했다.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2,3루에 두번째 타석에 선 안치홍은 3B1에서 윤성환의 5구째 131㎞ 가운데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7-0을 만드는 3점포.
안치홍은 전날까지 3경기에서 7타수5안타(0.714)의 맹타를 기록중이었다. 5안타가 모두 단타였다. 이날 홈런을 날리며 장타 갈증을 단숨에 해소했다.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2,8회 두차례 타자 일순하며 승부를 끝냈다. 12안타와 4사구 9개를 꼭 필요한 순간 집중시켜 대량 득점을 이끌어냈다.
롯데는 0-0이던 2회초 2사 후 타자 일순의 집중력을 보이며 5안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득점 했다.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 때 외야 실책이 겹치며 3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안치홍의 3점포가 터졌다.
가공할 득점력,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놀랍다. 2번 전준우는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3번 손아섭도 2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 이대호도 3타수2안타 1타점으로 쉴새 없이 몰아쳤다. 안치홍은 쐐기 3점 홈런으로 삼성 선발 윤성환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4회 공격 후 주전 라인업을 조기 퇴근시켰다. 백업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들도 만만치 않았다. 7-3으로 앞선 8회 두번째 타자 일순하며 3안타 4볼넷을 묶어 4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허 일의 2타점 적시 2루타, 신본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롯데 선발 샘슨은 4⅔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결과를 떠나 내용이 좋았다. 150㎞를 육박하는 빠른 공은 회전력이 좋아 수많은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경계선상에 걸치는 각도 큰 슬라이더가 빠른 공과 결합해 위력을 발휘했다. "투구수 늘리는 데 집중했다"는 샘슨은 투구수 관리의 과제를 안게 됐다.
샘슨에 이어 5회 2사 만루에 나온 박시영이 삼진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인복 최영환 강동호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은 3이닝 7안타 4사구 3개로 7실점 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김대우 정인욱이 각각 2이닝씩을 3탈삼진을 섞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교체 출전한 양우현이 9회 적시 3루타 포함,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영진도 3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초반에 무너진 삼성은 연습경기 파죽의 3연승 후 첫 패배를 안게 됐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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