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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멘트]'달라진 롯데' 이끄는 허문회 감독, "집중력 있는 타선, 원하던 모습"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7:30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꼴찌 롯데가 달라졌다.

투-타 밸런스가 심상치 않다. 마운드가 부쩍 안정됐고, 발목을 잡던 포수가 안정됐다. 안치홍이 가세한 타선은 가공할 만 하다. 4경기 34득점, 평균 8.5득점. 10개 구단 득점 압도적 1위다.

안치홍 가세가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 하다.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 경기도 중심은 안치홍이었다.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 2회 두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리며 12대3 대승을 이끌었다.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2,8회 두차례 타자 일순하며 승부를 끝냈다. 12안타와 4사구 9개를 꼭 필요한 순간 집중시켜 대량 득점을 이끌어냈다.

마운드 이어던지기도 짜임새가 있었다. 선발 샘슨은 4⅔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결과를 떠나 내용이 좋았다. 150㎞를 육박하는 빠른 공은 회전력이 좋아 수많은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샘슨에 이어 5회 2사 만루에 나온 박시영이 삼진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인복 최영환 강동호 김대우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롯데는 연습경기 파죽의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상승세를 멈춰세웠다.

경기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은 "샘슨은 초반 자기 공 위주로 경기 잘 풀어나갔다. 경기 중반 볼이 많아지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포수 (김)준태는 샘슨의 성향 잘 알고 있어 오늘 호흡을 맞추게 했다. 블로킹도 좋았고 샘슨과의 초반 호흡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가공할 집중력에 대해 허 감독은 "타자들은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는 모습이 좋다. 몰아붙일 수 있을 때 확실히 몰아붙여야 한다. 원하던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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