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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강백호(21)의 1루수 변신이 확정됐다.
미래를 내다본 이 감독의 눈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감독은 캠프 기간 강백호에게 1루수 기용 계획을 밝히면서 KBO리그의 현재를 거론했다. 강백호와 맞먹는 타격 실력을 갖췄거나, 비슷한 실력을 보였던 KBO리그 국내 전문 1루수는 박병호(34·키움 히어로즈), 오재일(34·두산 베어스), 김태균(38·한화 이글스),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정도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이들과 달리 20대 초반인 강백호가 1루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최소 10년 동안 국내 최고의 1루수이자 대표팀의 1루를 책임지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 감독으로부터 이런 생각을 전해 들은 강백호도 1루수 전업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강백호는 성공적으로 1루에 안착했다. 쉽지 않은 1루 수비에 빠르게 적응한 뒤부터 타격 페이스는 빠르게 올라갔다. 스프링캠프 기간 치른 7차례 평가전에서 1할9푼(21타수 4안타)에 그쳤던 타율은 자체 청백전 13경기서 3할6리(36타수 11안타)까지 올라갔다. 최근 팀간 연습경기에서도 강백호는 공-수 전반에서 안정된 활약상을 선보이면서 이 감독을 웃음 짓게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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