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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인]'뛰는야구+작전야구' 베일 벗는 삼성 타선 '가성비 갑' 득점력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00:23 | 최종수정 2020-04-27 10:45


4년 연속 도루왕 출신 박해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타선은 색깔이 있다.

뛰는 야구와 다양한 작전 야구를 통한 가성비 높은 득점력이다.

보유 자원 상 가장 현실적인 그림이다.

'해결사' 다린 러프가 빠졌다. 대신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왔다. 우수한 두 선수, 장점이 다르다. 살라디노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다. 단, 홈런 타자는 아니다. 대신 어디든 소화 가능한 수비 능력에 러프에게서 기대할 수 없었던 뛰는 야구도 가능하다.

도루왕 출신 박해민과 김상수도 건재하다. 김상수는 신개념의 5번 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해결사 역할 뿐 아니라 하위타선의 찬스메이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던 '대도' 박해민은 타격폼을 전면 수정하며 반등을 준비중이다. 공격의 중심 구자욱과 김헌곤도 빠른 선수들이다. 거포 김동엽과 이성규 조차 느린 선수는 아니다.

여기에 발 빠른 선수들이 대거 1군 합류를 꿈꾸고 있다. 고졸 신인 김지찬은 타고난 스피드에 주루 센스를 두루 갖춘 선수. 삼성의 빠른 야구에 적합한 인재다. 예비역으로 그동안 꽃을 피우지 못했던 박찬도와 김성표도 타격이 부쩍 좋아지며 발야구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특히 김성표는 대주자로 단독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는 빠른 발의 소유자다. 고졸 2년 차 박승규 역시 빠른 발과 좋은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다.


눈부신 스피드를 갖춘 신인 김지찬.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겨우내 허삼영 호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훈련을 통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 야구를 심었다. 대부분 타자들이 버스터에 익숙해졌고, 상황에 맞는 밀어치기 등 한 베이스를 보내는 훈련을 소화했다.

효과는 연습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경기 팀 타율 2할2푼7리로 7위에 그치고 있지만 12득점으로 롯데(22득점) 두산 KT(이상 15득점)에 이어 공동 4위다. 단 1개의 홈런도 없이 뛰는 야구와 팀 플레이로 이뤄낸 결과. 팀 도루 1위(7개)에 실패는 단 1개 뿐이다. 희생플라이도 2개나 된다.


야심차게 준비한 기동력과 작전 야구를 통한 효율적인 득점력.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단단해진 마운드와 결합해 삼성 야구의 돌풍을 볼 수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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