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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타선은 색깔이 있다.
'해결사' 다린 러프가 빠졌다. 대신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왔다. 우수한 두 선수, 장점이 다르다. 살라디노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다. 단, 홈런 타자는 아니다. 대신 어디든 소화 가능한 수비 능력에 러프에게서 기대할 수 없었던 뛰는 야구도 가능하다.
도루왕 출신 박해민과 김상수도 건재하다. 김상수는 신개념의 5번 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해결사 역할 뿐 아니라 하위타선의 찬스메이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던 '대도' 박해민은 타격폼을 전면 수정하며 반등을 준비중이다. 공격의 중심 구자욱과 김헌곤도 빠른 선수들이다. 거포 김동엽과 이성규 조차 느린 선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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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연습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경기 팀 타율 2할2푼7리로 7위에 그치고 있지만 12득점으로 롯데(22득점) 두산 KT(이상 15득점)에 이어 공동 4위다. 단 1개의 홈런도 없이 뛰는 야구와 팀 플레이로 이뤄낸 결과. 팀 도루 1위(7개)에 실패는 단 1개 뿐이다. 희생플라이도 2개나 된다.
야심차게 준비한 기동력과 작전 야구를 통한 효율적인 득점력.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단단해진 마운드와 결합해 삼성 야구의 돌풍을 볼 수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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