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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0% 컨디션은 분명 아니었다. 위력적인 구위에 비해 시종일관 흔들거리는 제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개막전 선발'은 확정됐다.
2회 하주석의 홈송구 당시 포수 최재훈의 포구 실책으로 인한 실점(비자책)도 있었지만, 그 이전까지는 서폴드가 볼넷 2개와 안타로 자초한 위기였다. 3회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석에서 잇따른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키는 모습도 평소의 서폴드와는 거리가 멀었다.
주력 구종인 직구와 투심의 구속은 최고 145㎞, 체인지업은 134㎞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 4개 외에도 잘 맞은 타구들이 있었고, 볼넷도 3개나 내줬다. 1회를 제외하면 2회 로하스, 3회 김민혁, 4회 조용호까지 매이닝 선두타자를 1루에 내보냈다. 4회까지의 투구수는 76개였다.
서폴드는 지난해 192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발진이 약한 한화의 대들보다. 한화가 목표로 하는 가을야구를 달성하려면 서폴드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다음달 5일 SK 와이번스와의 KBO리그 공식 개막전까지, 서폴드가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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