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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담금질은 끝났다. 이제 실전만이 남았다.
스트레일리는 묵직한 구위와 변화구를 섞어 만드는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직구와 슬라이더, 간간이 뿌리는 커브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어렵지 않게 끌어냈다. 특히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온 샘슨은 슬라이더가 최대 무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향하다 바깥으로 살짝 빠지는 슬라이더를 승부처마다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포크, 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 활용도 눈에 띄었다.
주자 관리에서의 허점 역시 풀어야 할 숙제. 출루 이후 주자를 의식하며 타자와 승부 타이밍이 급격히 느려지고, 투구수가 늘어나는 약점이 두 선수 모두에게 드러났다. 청백전 때 볼넷 수가 적지 않았던 스트레일리는 연습경기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고, 샘슨도 투구수 관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투수는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5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질 KT 위즈와의 개막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등판 일정에 여유가 있는 스트레일리는 연습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샘슨은 최근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이는 박세웅과의 등판 순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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