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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21세 영건' 이승호가 2년 연속 어버이날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첫 경기부터 달랐다. 이날 이승호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6회까지 상쾌한 피칭을 이어갔다. 1회 1사 후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제라드 호잉을 병살 처리하며 3명으로 수비를 끝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무결점 3자 범퇴가 이어졌다. 무기력한 땅볼과 플라이의 연속이었다. 이성열과 오선진에겐 삼진도 뺏어냈다.
5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이성열과 송광민, 김태균의 방망이가 잇따라 날카롭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성열의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송광민과 김태균의 깊숙한 타구는 중견수 임병욱의 전력질주에 걸렸다. 결과적으로 4이닝 연속 3자 범퇴가 됐다. 5회까지 투구수는 고작 56개에 불과했다.
7회초에도 모터의 느슨한 수비로 선두타자 호잉이 출루했지만, 두 타자까지 잘 막아냈다. 하지만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투구수가 90개에 다다르자 손혁 감독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이승호로선 지난해에 이어 어버이날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승호는 지난해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후 처음, 구단 역사상 최연소(20세 3개월)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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