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실점은 있었지만 씩씩한 데뷔전이었다.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는 KT 위즈 소형준이 프로 데뷔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 데뷔전을 치른 소형준은 5이닝 5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긴장감도 엿보였지만, 이닝을 거듭할 수록 자신감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장점인 투심과 체인지업의 위력이 매우 강렬했다. 두산 타자들도 최근 타격감이 좋은 편이지만, 소형준의 공을 휘둘러도 멀리 뻗어나가지 못했다. 공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이다.
소형준은 1회말 오재일 2루타, 김재환 적시타로 1실점을 했지만, 실투였다기보다 타자들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실점 과정을 보였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1점과 아웃을 맞바꿨다. 흔들리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 84구. 7-2의 넉넉한 리드에 이강철 감독은 승리 요건만 갖추고 6회를 앞두고 투수를 교체했다. '괴물 신인'의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