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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KT 위즈가 기분 좋게 연패를 끊었다. '괴물 신인' 소형준은 강렬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답답했던 타선도 드디어 터졌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대졸 신인을 포함해도 29번째다. 김태형(롯데·1991년)-김진우(KIA·2002년)-류현진(한화·2006년)-임지섭(LG·2014년)-하영민(넥센·2014년)-양창섭(삼성·2018년)-김 민(KT·2018년)에 이은 대기록이다. 또 KT는 김 민에 소형준까지 역대 최초로 한팀에서 고졸 데뷔전 선발승 투수 2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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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 7-2로 앞선 KT는 소형준에게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두산의 추격 불씨를 끈 KT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7회초 조용호의 1타점 적시타, 8회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10-2,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날 KT 타선은 두산 투수들을 상대로 무려 22안타를 뽑아내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했다. 3연패 기간동안 답답함까지 뚫어주는 공격력이었다.
두산이 8회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패에 지장은 없었다. KT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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