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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루친스키 인터뷰 쇄도-ESPN 관계자도 팬 자청, NC 열기 뜨겁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09 23:30 | 최종수정 2020-05-10 06:20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ESPN 생중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NC는 갑작스럽게 미국에서 인기팀으로 떠올랐다. 시작은 작은 우연이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ESPN인 KBO리그 중계권을 획득했고, 매일 1경기씩 KBO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대만에 이어 프로야구가 개막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공교롭게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 'NC'와 동일한 이름을 쓰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집중 관심의 대상이 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팬들은 NC팬을 자청하고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팀은 없다. 다만 NBA 샬럿 호니츠,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등이 연고로 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포츠 팬들은 NC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가 이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다. 더럼 불스의 공식 SNS 계정은 "이제 NC 다이노스 팬이다"라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SNS 소개란에 'NC 다이노스 팬 계정'이라는 글을 새겼다.

이후 교류는 계속됐다. NC 다이노스 공식 계정은 더럼 불스를 향해 "우리는 운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럼 불스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8일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선 전광판을 통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전광판을 통해 "What's up, North Carolina?"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팬들은 NC가 자랑하는 마스코트 단디와 쎄리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2년차를 맞이한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각종 외신들은 루친스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다. 구단을 통해서, 혹은 에이전트를 통해 KBO리그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인터뷰 요청이 몰리면서 루친스키의 아내가 스케줄을 조정할 정도다. 루친스키는 ESPN 중계 도중 영상 통화를 통해 KBO리그를 설명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루친스키에게 'KBO리그의 코로나19 대응',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KBO리그 타자들이 어떻게 다른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ESPN 관계자도 마찬가지다. NC 관계자는 ESPN이 게재한 NC의 로고가 잘못돼 수정을 의뢰했다. 이에 담당자는 답장을 보내면서 "나도 NC의 팬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 정도로 미국팬들의 NC 야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공교롭게도 NC는 개막 4연승으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미국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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