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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비밀 병기'는 고졸 신인이었다. LG 트윈스 신인 우완 이민호가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이민호는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2경기에서 구원으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 8일 1군서 말소됐다. 2군서 선발 수업을 받으라는 조치였다.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2군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지난 주말 더블헤더를 치른 뒤 정찬헌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열흘 뒤에 온다. 민호가 2군서 선발로 던지고 있었다"면서 "좋은 나쁘든 써봐야 한다. 어차피 LG의 선발감이다. 내용이 좋든 안 좋은 선발로 써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2군에서 보고 받기를 어떤 때는 좋고, 어떤 때는 안 좋다는데, 좋아질 것이라 믿고 쓴다"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민호는 1군 정규시즌서 최고 148㎞ 직구를 던졌고, 과감한 코너워크가 돋보였다.
류 감독은 올해 이민호와 같은 1차 지명을 받고 KT 위즈에 입단한 소형준도 언급했다. 신인으로서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소형준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18을 올리며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 감독은 고교 시절 이민호와 정상을 다투던 소형준의 활약이 이민호에게도 자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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