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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선발 임찬규는 지난 13일 SK전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난조를 보여 5선발 입지가 흔들거렸으나, 시즌 첫 등판서 깔끔한 피칭을 펼쳐 보여 이제는 차우찬 다음 자리인 4선발로 손색 없다. 류중일 감독은 "내가 LG로 온 이후 가장 잘 던진 경기였다"며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시즌 첫 2경기에서 희비를 모두 경험했다. 데뷔전이었던 7일 NC전서 6이닝 6안타 5실점했지만, 지난 13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스트라이크존, 타자 성향 파악을 마쳤다는 분석이다.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투심 등 모든 구종이 수준급이다. 구속은 최고 150㎞를 찍었고, 평균 145.8㎞였다.
그러나 좌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키움전에서도 서건창 이정후가 배트 중심에 제법 맞히는 타격을 했다. LG는 이천웅 김현수 라모스 등 주력 좌타자들의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특히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한 번에 휘청거릴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에 적극적인 LG 타선을 상대로 직구로 유인하고 커브와 체인지업과 같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결정구로 효과적일 수 있다.
LG는 지난 주 5승1패, 삼성은 2승4패를 기록했다. LG는 임찬규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불펜과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2점차 승리를 낙관할 수 있다. 반면 삼성은 타선이 신통치 않다. 장타력, 집중력 모두 LG 타선에 뒤진다. 승부는 후반에 갈릴 공산이 크다. 그러나 대구 지역에는 저녁 늦게까지 비가 예보돼 있어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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