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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강화'에 힘썼다. 구위형 투수가 부족하다 보니 탄탄한 선수층을 구상하려 했다. 지난 시즌 추격조에 가까웠던 좌완 이영준을 필승조로 합류시켰다. 여기에 김재웅, 임규빈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선수들을 중용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하는 투수들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영준은 팀에서 가장 많은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56을 마크 중이다. 김재웅이 10경기(5.59), 임규빈이 9경기(4.50)로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불펜 운용이 어려워졌다. 결국 롱릴리프 역할을 맡던 김태훈이 필승조에 가세했다. 김태훈은 8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1~2이닝을 다양하게 소화한다. 손 감독은 "하루 던지고 며칠 쉬기에는 아까운 구위다. 현재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고 했다. 조상우도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하고 있지만, 등판 기회가 적다. NC 다이노스 원종현이 11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조상우는 7경기 등판(5세이브)에 그쳤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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