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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리포트]'충격의 14피안타' 무너진 이영하, 6G 연속 無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21:00


1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경기에서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경기 연속 무승. 답답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영하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4안타(1홈런)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5회에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1회말 1아웃 이후 이명기에게 첫 안타를 맞은 이영하는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득점권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양의지와 강진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이후 노진혁의 1루 땅볼로 1사 2,3루. 애런 알테어를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보낸 이영하는 김태군까지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두산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박민우와 이명기에게 두 타자 연속 2루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1-1 동점 허용. 이어진 4회에도 첫 타자 강진성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노진혁을 파울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영하는 알테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

추가 실점 없이 어렵게 4회를 마쳤으나 5회 고비까지 넘지는 못했다. 2아웃을 잡고 나서 중심 타자들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고, 양의지의 안타가 2루타가 되면서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진성에게 결정적 '한 방'을 맞았다. 커터를 통타 당하면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이영하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이영하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만루 상황에서 이명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또 내주며 추가 실점을 했고, 끝내 이닝을 마치지 못한 2아웃 상황에서 교체됐다.

2018년 10승, 2019년 17승으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거듭난 이영하지만, 올 시즌은 출발이 좋지 않다. 첫 등판이었던 5월 6일 LG전(6⅓이닝 2실점 1자책) 이후 승리가 없다. 6경기 연속 무승. 특히 7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가 3번 뿐이라는 점이 더욱 아쉽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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