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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더블헤더 강자로 부상했다.
LG가 1회말 안타 없이 볼넷과 폭투,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으며 30분전의 승리 기운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SK는 홈런으로 기세를 돌렸다.
3회초 1사 1루서 1번 김강민이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5회초 1사 1,3루의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친 SK는 6회초 5번 정진기의 솔로포로 3-1로 앞서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승부는 불펜싸움 속에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또 홈런으로 결정이 났다. 1차전처럼 홈런의 주인공은 LG였다. 1차전은 홈런 1위 라모스였지만 2차전은 생각지도 못한 이성우였다.
이성우는 3-3 동점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K 두번째 투수 정영일의 가운데로 몰린 128㎞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가 SK 좌익수 최지훈의 글러브와 겹치면서 노란색 바를 맞고 넘어온 듯 보여 SK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슬로비디오로 본 장면은 타구가 최지훈의 글러브를 맞은 뒤 관중석의 계단을 맞고 다시 넘어왔다. 홈런 인정. 그의 역대 한시즌 최다 홈런인 3호째 홈런이었다.
7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김대현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넘긴 송은범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3-3 동점이던 7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4번 로맥이 삼진 아웃을 당한게 아쉬웠다. 로맥은 삼진 당할 때 투수 김대현이 보크를 했다고 항의했다. 김대현이 2루쪽을 보다가 셋포지션을 하고 공을 던졌는데 확실한 정지 동작없이 던져 보크라는 것. SK 염경엽 감독도 나와서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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