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불명예 기록에 단 한 발짝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1회초 정은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정진호, 호잉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인호가 삼진, 노시환이 땅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롯데는 전준우, 안치홍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2사 2루에서 터진 오윤석의 좌전 적시타까지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찬스마다 고개를 숙였다. 2회초 노태형의 우중간 안타와 최재훈, 이용규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진호, 이용규가 범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4회초엔 노태형, 최재훈의 연속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세 번째 1사 만루 찬스를 얻었으나, 정진호의 1루수 땅볼이 홈 송구에 이어 1루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3피트라인 위반이 선언되면서 또다시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6회말 2사후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황영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화 정우람에 막혀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롯데 마운드에 막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 롯데 오현택을 상대로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후 세 타자가 차례로 물러났다. 7회엔 구승민, 8회엔 박진형에 차례로 막히면서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롯데가 8회말 1점을 추가한 반면, 한화는 9회초 등판한 롯데 박시영에게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17연패의 늪에 빠졌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