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비예보가 있다. 이미 더블헤더를 한 차례 소화한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일주일에 두 번의 더블헤더를 치를까.
LG는 1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펼친다. 16일 선발은 로테이션 상정찬헌이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5선발 자리에서 돌아가며 등판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더블헤더로 인해 당분간 나가지 않는 이민호가 1군에 남아있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말았다. 원래 이민호는 10일 등판 후 11일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열흘 뒤인 21일 복귀해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10일 경기가 11일 더블헤더로 진행돼 이민호가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된다면 21일 경기엔 나갈 수 없게 된다. 결국 다른 대체 선발이 필요한데,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경기를 치르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선발 로테이션이 더블헤더로 인해 꼬였는데, 주말에 또 한번 더블헤더를 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LG와 SK는 11일 더블헤더를 치렀기 때문에 13일에 비가 와서 취소되더라도 14일에 더블헤더를 하지 않는다. 14일에 한 경기를 할 경우 취소된 13일 경기를 월요일인 15일에 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 13일 경기가 취소된다면 다음 동일 대진의 두번째 경기에 더블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LG는 7월 14∼16일 주중 3연전을 잠실에서 롯데와 치르지만 7,8월 혹서기엔 더블헤더 경기를 치를 수 없어 9월 17∼18일 2연전 때 18일 더블헤더를 할 수 있다.
SK의 경우 이미 지난 5월에 3연전을 펼친 바 있어 KIA와의 인천 경기는 8월 27∼28일 혹서기만 남아있다. 1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남은 일정이 없기 때문에 추후 편성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