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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는 수익이 안 난다더니?"
이에 따르면 터너스포츠는 시즌당 3억5000만 달러(약 3610억원)를 지불해왔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5억 달러(약 6015억원) 규모로 그 금액이 커진다. 종전 계약은 '정규시즌 일요일 경기' 패키지였고, 새 계약에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포함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계약의 정확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터너와 MLB 사무국의 종전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다. 터너 외에 ESPN과 ABC 역시 플레이오프 중계권을 두고 MLB 사무국과 협상 중이다. 월드시리즈의 경우 폭스스포츠와 장기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메이저리거들은 냉소 일변도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MLBPA)와 7월중 리그 개막을 두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가능하면 돈을 쓰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픈 구단 측과 더 이상의 임금 삭감은 용납할 수 없다는 노조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앤드류 매커친(필라델피아 필리스)은 "(새 계약이 체결돼도)야구는 죽어가고 있어"라며 비웃었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해당 기사를 리트윗하며 "야구가 수익이 나지 않는다구?"라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단주 빌 드위트 주니어와 시카고 컵스 톰 리케츠 회장 등은 "MLB 구단 운영은 돈 버는 일이 아니다. 운영 수익은 그대로 재투자된다"고 주장해 선수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선수노조와의 협상이 이대로 평행선을 달릴 경우 48경기 규모의 단축 시즌을 강행할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진행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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