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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만남. 지난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위해 다퉜고,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두고 마지막 게임까지 경쟁했던 두 팀의 2020년 모습은 판이하게 다르다.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며 1위 NC 다이노스를 추격해야 하고 SK는 6연패를 끊으면서 빨리 하락세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나는데 두산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하고, SK는 김태훈이 나선다.
플렉센은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데 제구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이닝 소화력이 기대만큼은 아니다.
시즌 개막후 2연승을 한 뒤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잘던지고도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한 경우가 이썼다. 직전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4이닝 3안타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첫 패전을 기록.
SK전에선 5월 26일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기록했었다.
두산 불펜이 불안하다고 하지만 SK의 불펜은 더 불안하다. 마무리 하재훈이 계속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 셋업맨인 서진용 역시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태양이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홍건희가 좋은 역할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돌아온 김강률도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도 두산이 앞선다. 지난주 6경기서 두산은 팀타율 3할1리를 기록했고 SK는 2할4푼9리에 머물렀다. 두산은 주전들의 부상에 김재환의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신예 선수들이 활력소가 되며 팀에 힘이 됐다.
SK는 고종욱 이재원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음에도 타격의 상승세가 보이지 않는게 문제다. 최 정과 로맥의 타격이 나쁘지 않지만 득점 기회가 잘 만들어지지 않고 어렵게 만든 득점 기회에서 한방도 나오지 않는다.
두산은 18연패에 빠진 한화에 의외의 2연패를 한 적이 있다. 두산의 올시즌 첫 2연패였다. 6연패 중인 SK를 상대로는 어떤 성적을 거둘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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