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최근 급격하게 흔들린 KIA 타이거즈 불펜진에 주목할 얼굴이 있다. 바로 지난 2일 1군에 올라온 투수 홍상삼(30)이다.
홍상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자신감'이라는 말만 수차례 반복했다. 그 정도로 심리적 변화가 컸다. 홍상삼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군대에 갔다 온 뒤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많이 힘든 시절이 있었다. KIA로 오면서 심적으로 편안해진 게 있다. 서재응 투수 코치님과 감독님도 즐겁게 재미있게 하시는 분들이어서 나한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다. 홍상삼은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야구를 '멘탈 게임'이라고 하지 않나. 그 정도로 자신감이 나에게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코치진과 동료들도 모두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홍상삼은 "서재응 코치님이 계속 '괜찮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게 가장 크다. 마운드에 자신 있게 올라가서 하니 타자들과 좋은 승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새 팀으로 옮기면서 리셋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선빈이나 (유)민상이 등 동기들이 장난도 많이 쳐준다. 경기에 나가도 뒤에서 해주는 말들이 힘이 된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