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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4일 만의 리턴매치.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6일 인천 맞대결 이후 24일 만의 재대결. 장소를 대구로 바꿔 다시 붙는다.
최채흥에게 '그날'은 악몽이었다. 초반 많은 실점(4⅔이닝 6피안타 4사구 6개, 6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도 모자라 다치기 까지 했다. 5회 2사 후 윤석민의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 강판됐다. 그 바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좋은 흐름에서 복수혈전에 나선다. 당시 최지훈에게 2타수2안타를 허용했다. 남태혁과 로맥에게는 각각 홈런을 내줬다. 이흥련과 정의윤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좌타자(피안타율 0.283)에 비해 우타자(피안타율 0.204)에게 더 강한 편인데 SK 타선을 상대로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오른손 타자 상대 주무기인 체인지업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SK 타선은 최근 LG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힘을 비축하고 돌아온 리턴 매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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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맞대결은 박종훈에게는 정반대로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최채흥이 초반부터 고전하는 사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이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12일 KIA전을 시작으로 3연패 중이다. 갈수록 내용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3연패 하는 동안 6이닝 4실점→5이닝 5실점→3이닝 9실점으로 수렁에 빠져 있다.
최채흥과의 리턴매치를 통해 반등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약한 좌타 라인 출루 봉쇄가 관건이다. 구자욱 이학주 박해민 김지찬 등 삼성에는 빠른 좌타자들이 즐비하다. 이들의 출루는 곧 뛰는 야구로 이어진다. 투구 동작이 큰 박종훈으로서 삼성의 뛰는 야구는 부담이다.
지난 주말 대폭발한 이성곤의 한방도 경계 대상 1호다. 삼성에서는 박승규 김응민 김동엽 김상수 등 우타자들이 박종훈으로 부터 안타를 뽑아낸 바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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