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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투수 코치 마운드 방문 규칙 위반에 허문회 감독 퇴장 지시, 이유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7-01 21:22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롯데 노병오 투수코치가 장원삼을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다 연속된 마운드 방문으로 제지를 당했다. 허문회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우효동 구심의 모습.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20.07.01/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일 창원NC파크에선 흔치 않은 장면이 발생했다.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4-2로 리드하던 7회말 1사 1루. 앞서 마운드를 방문했다가 내려갔던 노병오 투수 코치가 장원삼의 투구에 앞서 주심에게 투수 교체 사인을 낸 뒤 마운드로 향했다. 하지만 이날 3루심으로 나섰던 김병주 심판조장은 손짓을 하며 불가 사인을 냈고, 노 코치가 3루측 파울 라인을 넘어 마운드로 올라가는 것을 제지했다. 곧 심판진이 모였고, 김 조장은 롯데 허문회 감독을 향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허 감독은 더그아웃을 떠났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KBO의 2020 공식야구규칙 '선수 교체-마운드 방문' 규정에는 '감독이나 코치는 동일 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또다시 그 투수에게 갈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각주에도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 다시 (투수에게)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이나 코치가 두 번째로 갔다면 해당자는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고 적혀 있다.

김 조장은 경기 후 "노 코치가 벤치에서 다시 나와 주심에게 공을 요청한 뒤 마운드로 걸어가려 해서 경고 시그널을 했는데, 순간적으로 발이 라인을 넘었다"며 "NC 측에서 대타 요청을 했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타자가 그대로 서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규칙에 따라 퇴장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 코치를 대신해 허 감독이 퇴장 조치된 것을 두고는 "마운드를 방문하는 코치진은 그 상황에선 감독을 대리하는 역할이 된다. 때문에 퇴장 조치도 감독에게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롯데 노병오 투수코치가 장원삼을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다 제지당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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