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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대 이상의 역투였다.
장원삼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를 떠날 때만 해도 그의 부활 가능성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롯데 입단 테스트 당시에도 직구 최고 구속이 130㎞ 초중반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장원삼과 계약하면서 대체 선발 또는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두산전 부진으로 이런 구상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지만, NC전에서 드러낸 가능성은 다시금 그에게 눈길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될 만하다.
개막 두 달여를 보낸 롯데 마운드엔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선발진에선 노경은이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서준원은 이닝수 관리를 위해 휴식 중이다. 불펜에선 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필승조가 흔들리고 있다. 30일 NC전에 나섰던 박진형은 투구를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미세 통증 증세를 보이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지적된 좌완 불펜 요원 부재는 최근 김유영 콜업으로 해결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있다. 장원삼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할만한 이유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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