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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베팅업체 우승배당률, 다저스-양키스 공동 1위...휴스턴 3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10 09:41


게릿 콜이 가세한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 1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우승 배당률이 7대2로 뉴욕 양키스와 공동 1위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배당률이 낮다는 의미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2주 앞둔 가운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예상이 나왔다.

최근 발간된 스포츠베팅 전문지 '시저스 팰리스 스포츠북'에 따르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 다저스와 양키스이다.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시저스 팰리스 스포츠북이 발표한 각 팀별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와 양키스는 우승 배당률 7대2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기사를 쓴 제이콥 샤퍼 기자는 '다저스는 무키 베츠를 영입해 타선을 대폭 강화했고, 떠오르는 에이스 워커 뷸러가 이끄는 선발 로테이션도 강력하고, 불펜 역시 지난 겨울 데려온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2018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면서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할 가장 높은 가능성을 확보했다. 단축된 시즌이라 우승한다고 해도 별표를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다저스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로 강변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바이어스 사태 속에서 시즌을 강행하기로 한 메이저리그는 올해 9월까지 팀당 60경기를 치른다. 예년에 비하면 경기수가 37%에 불과하다. 팀 순위를 정하기에는 변별력이 부족한 경기수라는 지적이지만, '한 시즌은 한 시즌'이다. 다저스가 만일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의미있는 사건임은 분명해 보인다.

샤퍼 기자는 양키스에 대해 '게릿 콜이란 에이스를 영입했고, 불펜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309홈런을 때린 타선도 건재하다. 물론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건강해야 한다. 그러나 글레이버 토레스와 지오 어셸라 같은 젊은 스타들이 장타력을 도울 것'이라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가 도전장을 던질 것이며, 60경기 시즌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지만, 양키스는 통산 28번째 정상에 오를 만한 채비를 잘 마쳤다'고 전망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103승59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한 뒤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건 2009년의 일로 11년 만에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다. 역시 콜을 영입해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1대1로 세 번째로 높았으며, 미네소타 트윈스(14대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5대1), 시카고 컵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이상 20대1),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상 22대1)가 뒤를 이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5대1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샤퍼 기자는 토론토에 대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캐반 비지오 등 젊은 내야수들이 주축인 토론토 타선은 희망적이다. 게다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을 비롯해 선발 마운드를 다양하게 보강했다. 하지만 동부지구에서 양키스와 탬파베이보다 한 단계 아래의 전력이다. 주목해볼 만한 팀인 것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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