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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완전체'를 향해 한걸을 더 내디뎠다. 투타 핵심 멤버 외야수 이형종과 마무리 고우석이 2개월여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고우석은 전날 두산전 직후 스태프 회의를 통해 이날 복귀가 결정됐다. 류 감독은 "원래 오늘 강화에서 2군 경기에 나갈 예정이었는데, 비소식으로 취소된다고 해 2군서 던지느니 여기서 던지는 게 낫지 않겠나 판단했다"면서 "어떤 상황이 될 지는 모르나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했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지난 8일 두산 2군전에 등판해 1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고우석은 일단 중간 계투로 나가는 일정이다. 류 감독은 "몇 경기를 중간에서 던질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마무리로 가야 한다"면서 "정우영이 뒤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버거운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우석이가 왔으니 뒤쪽에서 운영이 쉽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제 LG의 부상 선수 중 김민성과 박용택이 남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민성이가 오면 완전체가 된다. 하지만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로 오면 또 다친다. 지금은 뛰는 것 빼놓고는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며 "용택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차지명 투수 이정용은 이날 잠실에서 류 감독 및 최일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류 감독은 "1군에 언제 오를 지는 앞으로 상의할텐데, 2군서 더 던져야 할 것 같다. 팔꿈치를 다쳤었으니까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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