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천 현장]키움 이승호 승리 기회 스스로 걷어차. 2.1이닝 4실점 강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20:03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7/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승호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2⅓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실점을 한 뒤 교체됐다. 5-3이던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5번 윤석민 타석 때 양 현으로 바뀌었고, 이후 자신이 내보낸 책임 주자 1명이 들어와 4실점이 됐다.

이승호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2,3번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루서 6번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는데 좌익수 신인 박주홍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해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7번 고종욱에게 1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잡아냈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 이어 8번 이현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3로 역전당했다.

3회초 김혜성의 만루홈런으로 5-2로 다시 역전하면서 이승호에게 승리의 기회가 왔다.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 1번 최지훈에게 볼넷, 2번 최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최 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그사이 2루주자가 3루로 뛰어 1사 1,3루. 4번 로맥 타석 때 변화구를 제대로 채지 못하며 공이 너무 높게 뜨는 바람에 폭투가 되며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5-3이 됐다. 이어 로맥을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키움은 나이트 투수 코치가 올라와 양 현으로 바꿨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승호였지만 스스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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