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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영건 원태인(20)이 돌아온다.
원태인은 오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본격적인 여름 승부를 앞둔 재충전 차원. 체력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한 허삼영 감독의 배려였다. 허 감독은 당시 "지쳐 있고 예년에 비해 이닝 수도 많고 체력적 부담이 있어서 열흘 정도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원태인은 휴가를 받기 직전 3경기에서 호투했지만 결과는 아주 조금씩 안 좋아지는 흐름에 있었다. 소화 이닝은 줄고(6⅔이닝→6이닝→5⅔이닝) 실점은 늘었다(1실점→2실점→3실점).
적절한 타이밍에 가진 생산적 브레이크였다.
충분한 휴식을 준 만큼 주중 첫 경기 등판도 고려했다. 하지만 복귀하자마자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하루를 미뤘다. 허 감독은 "복귀 첫 경기부터 일주일에 두번을 던지면 휴식을 준 의미가 없으니까, 일단 주 1회를 던지고 점차적으로 늘릴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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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첫 경기 창원 NC전에 출격할 백정현은 NC에 강하다. 만에 하나 원태인이 21일 주중 첫 경기에 나서면 26일 광주 KIA전에도 등판해야 한다. 원태인은 최근 KIA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0일 5이닝 2홈런 포함, 6피안타 5볼넷으로 6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된 아픈 기억이 있다. 기왕이면 28일 대구 한화전에 배치해 좋은 흐름을 이어주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반면, 백정현은 최근 KIA전 2경기에서 12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무척 강했다. 한 주 두번 등판이라도 NC와 KIA 등 자신있는 매치업을 피할 이유가 없다.
원태인의 복귀로 삼성은 드디어 라이블리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완전체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좌완 신인 이승민과 알짜 스윙맨 김대우를 1+1으로 활용한 6선발 체제 운영도 가능하다.
본격적 여름승부를 앞두고 선발진에 숨통이 틔이게 된 상황. 재충전 완료 상태로 돌아온 원태인이 싱싱한 어깨로 팀을 숙원인 가을야구로 인도할까. 여러모로 기대감이 차오르는 복귀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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