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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최약체라는 말을 듣지 않게 될까.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 헤어지고 있다.
예전의 SK라면 그대로 끝났을 상황인데 SK는 여전히 힘이 있었다. 8회말 이현석이 롯데 셋업맨 구승민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차로 쫓아갔고, 9회말엔 1사 1루서 4번 로맥이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막판 역전극이 늘어난 SK다. 지난 17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서 김혜성에게 만루포, 이정후에게 스리런포를 맞으며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더니 8회말 키움의 강속구 듀오 안우진과 조상우를 격침시키며 4점을 뽑아 12대9로 역전극을 썼다. 이틀 뒤인 19일에도 이정후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0-3으로 끌려가던 SK는 8회말 안우진에게서 2사후 대거 4점을 뽑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면서 4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7월에 8승10패를 기록 중이다. 10개 팀 중 6위다. 22승44패, 승률 3할3푼3리로 3연전을 하면 1경기는 이기는 팀이 됐다.
꼴찌인 한화와 2게임차의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어느새 5게임차가 됐다. 한화와 함께 2약으로 두기엔 게임차가 크다. 1최강(NC), 2강(두산, 키움), 5중(KIA, LG, 삼성, KT, 롯데), 1약(SK), 1최약(한화)의 다섯 등분을 해야할 듯.
SK의 최근 분전은 곧 만나게 될 팀에겐 경고장이나 마찬가지다. 그저 승수 쌓기의 제물로 보기엔 뒷심이 강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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