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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잊을 만하면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허문회 감독이 꼽은 '승부처'도 다가오고 있다. 허 감독은 8월을 순위 싸움의 승부처로 지목해왔다. 리그 개막 연기와 올스타전 취소, 더블헤더-월요일 경기 등 예년과 달리 빡빡해진 정규시즌 일정이 혹서기 체력 소모를 가중시키고 결국 판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통해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수 교체, 투구 가중 피로도 등을 강조하는 부분도 이런 시각과 연관돼 있다. 하지만 이런 청사진과 달리 부상자 문제가 이어지면서 8월을 어떻게 버틸지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허 감독이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샘슨이 비운 선발진은 당초 불펜 전환을 고려했던 노경은의 선발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1, 3루를 번갈아 맡아온 한동희의 빈자리는 오윤석과 김민수가 번갈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오윤석도 햄스트링 부상 재발 위험을 안고 있고, 지난 시즌 직후 유력한 3루 경쟁 자원으로 꼽혔던 김민수는 올 시즌 1군 출전이 단 두 경기 뿐이다. 최근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정 훈이 1루를 책임지고, 개막엔트리부터 꾸준히 자리를 채우며 백업 역할을 맡아온 '멀티 내야수' 신본기가 3루에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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