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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힘겹게 완성된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이 흔들린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브리검은 올 시즌 6경기 등판에 그쳤다. 1승1패, 평균자책점 3.54. 5월 27일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됐고, 48일을 엔트리에 빠져 있었다. 14일에 복귀해 2경기를 치렀다. 5이닝 1실점,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몫을 제대로 해냈다. 긴 이닝은 아니어도 브리검이 5이닝을 착실히 막아주니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26일 선발에서 갑자기 빠졌다. 좌완 김재웅이 대체 선발로 나온다. 부상이 심상치 않다. 브리검은 2017년 첫해 144이닝을 투구했다. 2018년 199이닝, 2019년 158⅓이닝 등 매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에이스 최원태도 부진하고 있다.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하고 있다. 최원태는 시즌을 앞두고 구속이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미뤄진 시즌 때문인지, 기복이 심하다. 지난 11일 엔트리에서 빠져 11일간 휴식을 취했다. 우천 취소로 주중 두산 베어스 3연전 중 2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맞춰 손 혁 키움 감독은 최원태를 롯데전, 이승호를 두산전에 맞췄다. 상대성에 따른 결정이었다. 그러나 최원태는 24일 고척 롯데전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휴식 효과는 없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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