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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팀의 1선발로 활약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경기 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실수한 건 홈런을 허용한 그 공뿐이다. 투구수가 많아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9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2.3마일(약 149㎞)을 나타냈다. 구속을 좀더 끌어올려야 하고, 제구력도 가다듬어야 한다. 실전 감각을 확인한 만큼 다음 등판서는 1선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은 이튿날인 26일에도 나왔다. 토론토는 이날 탬파베이와의 2차전서 1대4로 패했다. 1-1이던 8회 등판한 샘 가비글리오가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3실점한 게 패인이다. 그러나 베테랑 선발 맷 슈메이커가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피칭을 펼치며 몬토요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해 4월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슈메이커는 15개월 만에 나선 이날 경기에서 빠른 템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게임에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선다. 이날 경기는 캐나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토론토가 아닌, 미국 뉴욕주 소재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구장 샬렌필드에서 열린다. 더구나 상대 워싱턴 선발이 빅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라 더욱 관심이 큰 경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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